2006년 03월 04일
미 확인 문자

제일 듣기 싫은 소리는 "알람 소리" 다..
꾸물 꾸물 꾸물대다가 늦게 일어나 버렸다..
살려고 어제 사놓은 죽을 데울 시간도 없이 퍼 먹었다..
E/V 눌러놓고 뛰어 들어와 소지품을 챙기는등 아침부터 생쇼를 한다..
정말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단어는 "출근" 일거야..
늘 속으로 되내이는게 "잠 한숨 푹잤으면" "일주일만 떠나고 싶다"..
때 마침 휴대폰이 팅 팅 거리는게 문자가 왔었나 보다..
돈 빌려 드린다거나, 대리운전, 나이트 주임들의 안부가..
내게 오는 문자의 90%를 차지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..
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어제 확인 못한게 꽤나 있었다..
"어라 누구지" 확인하는 순간 웃음이 났다..
"한국 홍성흔 선취점 1:0 이다" "이종범 2루타 2:0 이다"..
"박찬호로 열라 잘던짐 미쳤다" "박진만 호수비 한국 승리"..
다리를 수술해서 집에서 쉬고있던 친구녀석의 문자였다..
기특하게도 TV를 볼수없는 나를 위해 문자 생중계를 해준것인데..
내가 야구 좋아하는걸 알기때문에 자기 딴에는 굉장히 신경 쓴 것이라..
아주 고마웠다..이 보게 친구 인터넷으로 보고 있었다구..
이 친구가 몇일전 술자리에서 했던 소리가 생각난다..
"요즘 소원이 평범하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이란걸 해보고 싶다" 였다..
제일 짜증나는 출근을 소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..
세상은 참 아이러니하고 드라마틱 하다..
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사무실에 도착했다..
저런 중장비 세워놓고 아주 편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군..
다 죽었어..^^;
그래 사람들은 없으면 가지고 싶고 가지면 더 가지고 싶어 한다..
그러나 내가 더 가지려고 하면 분명 누군가는 덜 가져 가야 한다..
욕심을 버리고 철도공사 노사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..
# by | 2006/03/04 09:14 | 잡부의 사는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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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요,
들어요. 그런 생각 정말로 간절하게 들었어요.
다들 입장에서 보면 어쩔수 없는것들이에요. 파업사태말이에요.
안드레아/ 저도 시계,알람,스팸문자확인,전화 걸고받기 정도 사용하나요..^^;
찌르야/ 일해야지..세월은 가고 있다..ㅡㅜ
푸르미/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최악일때가 최선으로가는 첫걸음이죠..^^;
비용 전혀않받습니다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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